혹시 당신에게 세상을 떠난 누군가를 그리워한적 있나요?
그사람이 다시 나의 앞에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이 영화는 18년 3월 14일에 개봉한 일본영화를 모티브로 한 한국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시고 일본영화도 같이 보면 일본 원작이 더 감성적이라는 평이 있으니 같이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잔잔하면서 사랑스러운 내용들이 들어있습니다. 첫만남으로 시작해서,, 첫 행복의 순간 까지 함께 나눈던 중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사람들과 다시 재회하는 이야기입니다.
간사람은 말이 없고 남겨진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는 현실속에 꿈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그 속으로 떠나볼까합니다.
세상을 떠난 그녀가 기억을 모두 잃은채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걸까요?기억을 잃은 수아와 수아와 함께한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는 우진 , 그리고 그의 아들 지호 이야기 시작합니다. 우진과 지호는 세상을 떠난 수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아가 떠나기전에 비오는날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남기고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일기예보를 보며 매일 떠나간 수아를 기다립니다.
그렇게 수아가 떠나고 그 다음해인 여름에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진과 지호는 비가 오자마자 수아를 만나러 기차역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수아는 없었습니다. 그러고 아쉬운 길을 돌아오는데 터널에 한 여성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수아였습니다. 아들 지호는 엄마라고 불렀지만 수아는 자기는 엄마가 아니라고 합니다. 수아를 만났지만 수아는 우진과 지호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지호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들어온 수아 모든게 어색하지만 낯설지 않았습니다.
우진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녀가 자기 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해합니다.
그렇게 지호는 엄마가 돌아오면 하고 싶었던 게임들을 하며 즐거워하고 수아는 우진에게 옛이야기를 해달라고 합니다.
우진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반이었고, 첫 눈에 반한 우진은 수아를 짝사랑만 하다가 고백도 못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잊을 수 없던 우진은 수아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렇게 수아가 나타났고 그렇게 연인이 되었다고 이야기 해줍니다.
어느날 홍구가 집에 찾아왔다가 살아 돌아온 수아를 보고 놀라게 됩니다.
한편 우진이 얘기해준 러브스토리 그 후가 궁금해져서 집안 곳곳을 둘러보는데, 방안 가득 자신이 그린거 같은 그림들로 채워진 창고를 발견하게 됩니다. 우진이 들려준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낀 수아는 지금 우진에게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세사람 .
하지만 잊고 있던 우진의 병으로 인해 우진은 쓰러지게 됩니다.
수아는 언제부터 였냐고 물었고, 수영선수 시절 뇌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수영을 그만두고 수아에게도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수아가 용기내줘서 다시 만나게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고 말해줍니다.
수아가 청소를 하던중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는데,
당시에 수아의 상황에 대해 자세히 적혀있었고, 자신은 결국 32살에 우진과 지호만 남기고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가 그치기 시작했어! 이제 구름이 없어지기 전에 돌아가야해.”
알고보니 수아는 우진이 서울로 올라온 날 자신이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상태로 6주를 보냈던 것이였고, 그 6주동안 미래의 시간에 가서 살고 왔던 것이였습니다. 그 사고로 죽지 않고 살았던것은 바로 미래의 우진과 지호의 간절한 기다림 때문이였을꺼라고 일기에서 말해줍니다.
그렇게 헤어질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장마가 끝나고 하늘이 맑아지며 수아는 떠났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에게 같이하는 모든 시간에 소중함을 알려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넘어서 가족간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준 영화이며, 마음이 따뜻해지고 아내로서 부모로서 더 애뜻해지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와줘서 얼마나 기쁜지 몰라. 옆에 같이 있을때 잘하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영화였습니다. 비오는 날, 여름, 장마하면 떠오르는 그런 영화계절이 담겨 있습니다.